36.5 ˚

삶과 죽음의 거리를 재고 - 영서당 아궁이에 불을 지피다 / Stjepan Hauser - Oblivion (Piazzolla)

장전 2016. 10. 24. 08:40






삶과 죽음의 거리


한낱 유등으로 불을 켜고
그렇게 흘러가는 구름을 보고
바람 따라 흩어지는 낙엽을 보고
만남과 잊혀짐의 거리를 재고
따라 따라 곳을 찾아
그렇게 떠도는 구름을 보고
외진 암벽 부딪는 빛살을 보며
사랑과 미움이 하나 됨을 보고
한낱 유등으로 불을 켜고
삶과 죽음의 거리를 재고

      


소하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