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Allegro
제1악장은 협주풍 소나타 형식이다. 먼저 첼로와 더블베이스만으로 제1주제가 연주된다.
이어 제1바이올린이 G장조로 제2주제를 노래한다. 주제는 스타카토에 의한 셋잇단음표로 반주된다.
독주부의 첼로가 제1주제로 등장하면, 바이올린이 5도 위에서, 피아노는 원래의 조성으로 이 주제를
이어받는다. 경과부에서는 세 독주악기의 기교가 화려하게 반복되어 총주로 일단락된다. 이어 피아노는
아르페지오로 연주되며 첼로가 제2주제를 연주한다. 발전부로 들어가면, 첼로가 제1주제를 연주하고,
바이올린, 피아노 순으로 주제가 연주된다. 재현부는 제시부처럼 독주악기군의 화려한 기교가
반복적으로 펼쳐진 후 곡을 마무리한다.
2nd Largo
제2악장은 라르고로 불과 53마디의 간주곡풍 악장이다. 약음기를 낀 바이올린의 짧은 도입에 이어 피아노가
섬세한 아르페지오를 연주하면, 오보, 파곳 그리고 현악기가 피치카토를 도입하여 선율을 노래한다.
여기서 피아노가 아르페지오를 연주할 때, 바이올린과 첼로가 앞의 주제를 변주한다. 이 변주 다음 최초의
도입선율이 목관으로 나타나며 독주부의 카덴차 풍 연주 다음 곧바로 3악장으로 이어진다.
3rd Rondo. Alla polaca
제3악장은 론도 알라 폴라카이다. 여기서 폴로네이즈풍의 경쾌한 악장을 도입한 것은 전체적으로 곡을
무겁게 하지 않으려는 베토벤의 의도로 보여진다. 그리고 3악장에서는 첼로의 역할과 비중이 매우 높다.
주제는 현의 반주로 첼로가 노래하고, 이것을 독주 바이올린이 5도 위에서 반복한 후, 여기에 새로운 악상을
더하며 진행한다. 이어 3대의 독주악기로 이 주제가 연주된 후, 관현악이 총주로 이어간다. 이후 바이올린이
매우 특징적인 리듬의 새로운 악상을 제시하면, 독주악기들이 차츰 빠른 악구를 연주한다.
이어 첼로에 의해 제2주제가 나타난다. 그리고 론도주제가 독주첼로로 재현되고, 도입부가 반복되다가
관현악이 강하게 ‘폴로네이즈 리듬’을 연주하는 사이, 제3주제가 바이올린으로 제시된다. 이 제3주제는
첼로, 피아노의 순서로 이어지고 오케스트라가 격렬하게 3번째 론도 주제를 제시한다.
이어 제2주제가 첼로에 의해 재연되고, 다시 원래의 템포와 박자로 돌아가 독주악기군과 오케스트라가
격렬하게 대응하면서 전곡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