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여그, 남쪽이구만요.
뭔 꽃이 이런다요.
매화 꽃도 피어불고.
복사 꽃도 피어불고.
산수유 꽃도 피어불고.
내 마음도 덩달아 이리 지랄이고,
뭔 꽃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모다 피어분다요.
이 꽃들이 시방 제 정신이 아니지라,
다 미쳤지라.
요즈음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디 미친것들이 치마자락 나풀데며
봄만되면 제 정신없이
흐늘거리는 저 꽃 년들 뿐이것소만
정신차려야제
정신줄 놓으면 안되지라우
참아야지라
나도 좀 불러달라는 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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