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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나님에게라도 대들고 싶은 이런 밤은.... / TCHAIKOVSKY SYMPHONY No 1 WINTER DREAMS

장전 2015. 12. 19. 07:18

 

 

 

 

밤은 길고

잠은 아니오고

 

 

간간이 멀리서 개짖는 소리

바람이 대 잎을 스치며 지나가는 소리 들리고

 

 

이런 밤은 귀신이라도 반가울터

어디로 숨었느냐, 너는

 

 

 

 

 

 

 

 

 

 

나 아무도 그립지 않다고

나 곧 73,  

나 열심히 살았다고

나 전혀 외롭지 않다고 아무리 후벼도

 

 

 

저놈의 개 새끼는 잠도 없는지 하다가 스스로 웃

 

 

 

아, 하나님에게라도 대들고 싶은 이런 밤은

벌거벗고

홀딱벗고 춤이라도 추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