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바람에
대숲이 흔들리는 소쇄원
대숲에서 불어오는 느낌의
꼿꼿한 선비정신
선비의 고고한 품성과
절의가 풍기는 아름다움
후원 담장 아래로 들어오는
계곡물 소리
청랭한 기운이 감아도는
은둔자적 선비정신
제월당 마루에 앉아
비개인 하늘의 달을 완상하며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을 스스로 버리고
자연으로 깊이드는 맑은 선비정신
그 선비의 심중으로
오래도록 마루에 앉아 깊은 사념에 들다
귀로 듣는
대숲에 부는 바람소리
청랭한 대숲
청빈한 선비 기개
갈바람에 맑은 해가 뜨고
갈바람에 맑은 바람이 대숲을 지나는지고
의식은 선비되어 높았으나
처절하니만치 찢기고 짓밟힌 현실은 낮아
그 괴리감으로 암울하던 한시절이
저리 지나가는고야.
좋은날 (glassy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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