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처럼 바람처럼

꽃시(詩)/Not Fair* Lily Allen

장전 2010. 8. 23. 17:06

 

꽃시(詩)

 


 

이제 내게는 오지 마라
널 위해 정성을 다 기울인들
흙만 못한 종이 위에 얹을 뿐이다


그러니 너는 가라
훨훨 날아가라
주소를 하나 알려 줄 테니 그리 찾아가서
그의 가슴으로 뜨겁게 파고들어
네 마음껏 뿌리를 내려라
그러면 그가 노래할 테니, 그가 진짜 시인이다


다시 내게는 오지 마라
나는 됐다
여긴 이미 촘촘히 꽃밭이다.


*

편집인 손명찬

 

 


***

 

 

오늘 아침은 제법 착한 바람이 붑니다

이제 가을이 지척인듯 싶습니다

 

 

오늘,

 

꽃씨 닮은 꽃시가 찾아가거든 잘 받아 심어 주세요.
그리고 가을 맞이준비에 착오 없도록 준비하시기를...

 

 

 


 

   

Not Fair* Lily All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