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이 입적하셨다
남기고 가신 "무소유"의 철학은 많은 중생의 귀감이되었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삶의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자주가는 사이트를 방문했다
마침 이런 글이 올라와 있었다
상당히 내공이 깊으신 분이신데 올리신 글을 보니
나도 그간 스님의 글을 읽으면서도
한번도 생각이 미치지 못했었던 글이였다
그 블로그 글의 내용은
"굶어 죽어가는 거지가 도움을 요청하는데 당신은 인간의 도리와 삶의 지혜를 설파하시겠는가 "였다
나는 문득 나의 연구원 시절이 떠올랐다
당시 "21세기 연구위원회가 구성되어 약 100여명의 교수들이 참여 하고 있었다
2년후 종합 보고서가 출간되었는데 책 표지는
"살기 좋은 나라"였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나는 그때도 스스로에게 물었었다
"So What ?"
이 블로그의 글을 발최해서 동기들 사이트에 올렸다
나로서는 딱히 대답할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마침 철학과 교수로 있는 동기께서
"돈오돈수" 를 설파한 후
"먼저 기도하고 정진하여 깨닮을을 얻어라"고 댓글을 달아주셨다
또 다른 대부분의 동기들은
법정스님의 글을 인용하여 무소유의 개념을 되풀이 해주셨다
다른 몇분도 댓글을 올려주셨다
법정 스님께서 환생하시어
결혼하여 자식 기르고
이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가신다면
그때도 "무소유"를 설파하시고 실천에 옮기실 수가 있을까 ?
대부분 이런 내용이였다
모두 고마우신 분들이시다
나는 내가 무소유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해서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단지 한번 생각해 보고싶은 것이다
무소유의 개념은 성경에도 있고 불경에도 있다
단지 스님께서는
현세에서 실제로 중생에게 이를 실천해 보여주셨을 뿐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스님처럼 살 수는 없지 않은가 ?
스님의 철학과 삶을 귀감으로 삼고 그리 노력할 수는 있을뿐
말씀을 믿고 따르는 것은
이는 기독교나 불교나 그 어느 종교나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기도하라. 깨닮음을 얻어라"
그냥 이 또한 "기복"인가 ?
법정스님의 "무소유"에 대한 가르치심은
성경이나 불경의 가르침과 무었이 어떻게 다르다는 것인가 ?
그 봄날님의 질문이 우문인가 ?
내 생각이 아둔한 것인가 ?
갑짜기 왜 이런 생각들이 엉켜오는지 원.........
남들 보면 오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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