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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天?“博客”了?? /중국 블로그 열풍,,,

장전 2008. 10. 23. 10:55

今天?博客??

 

   중국은 지금 QQ시대를 지나 메신저시대를 거쳐 바야흐로 블로그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친구들 사이에 만나서 하는 첫 마디가 오늘 블로그 했습니까?(今天?博客??) 일 정도로 중국의 젊은 세대들은 블로그에 미쳐있다.

   블로그(blog)는 Web(웹)의 blog(일지)의 합성어로, 인터넷 일지를 가리킨다. 블로거(blogger, 博友)는 블로그 사용자를 가리키고, 블로깅(blogging)은 블로거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방문하고 댓글(貼子)을 남기는 행위를 말한다. 현재 중국에서 블로그는 인터넷 일지를 쓰는 관례적인 형식을 벗어나 명인 블로그, 구직 블로그 등 많은 새로운 형태의 블로그들이 나타나고 있다.

 

사정없이 불어 닥치는 블로그 열풍

블로그가 중국에 나타난 것은 일찌감치 4년 전인 2002년이다. 하지만 줄곧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2005년 말에야 갑자기 열풍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따라서 2005년은 중국 블로그의 원년으로 불린다. 중국의 블로거 인수는 2003년의 20만에서 2006년에는 이 수치의 7,80배에 달하는 152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견된다.

블로그의 운영은 주로 사이트의 기업체 광고에 의존하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2006년의 1520만 블로거들이 매월 1인당 10위엔을 소비한다고 가정할 때, 한 달이면 1.52억위엔, 일년이면 18.24억 위엔이라는 천문학적인 숫자가 나온다. 일부 사이트들에서는 블로그 시장의 무한한 상업적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고 기업 블로그 및 블로그 관련 상품 개발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중국 블로그계의 일인자 ? 시나닷컴(新浪)

현재 중국의 각 포탈 사이트들에서 경쟁적으로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 중 제일 주목을 받는 것은 시나닷컴의 블로그 채널이다.  

  2005년 9월 8일 정식으로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부터 시나닷컴은 이색적으로 문학, 스포츠, 연예 등 각 분야의 명인들을 청하여 실명으로 블로그를 등록하게 했다. 그 후 시나닷컴의 블로그는 순식간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조회수와 등록자수가 급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 시나닷컴의 등록인수는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그야말로 명인효과, 스타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현재 시나닷컴의 명인 블로그에 등록한 명인은 위츄위(餘秋雨), 위화(餘 華), 저우궈핑(周國) 등 유명 작가들과 쉬징레이(徐靜?), 리빙빙(李氷氷), 꿍리(鞏?) 등 스타들, 그리고 리샤오슈앙(李小雙), 쌍란(桑蘭) 등 현직 혹은 전직 운동선수를 포함 30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 중에서 제일 인기 있는 것은 배우와 영화연출 두 가지 배역을 성공적으로 맡아 하고 있는 미녀스타 쉬징레이의 라오쉬(老徐)라고 명명된 블로그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블로그 검색 엔진인 테크노라티(Technorati)의 통계에 의하면 그의 블로그 조회수는 이미 누계 3100만 차례에 달해 세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환영 받고 있는 구직 블로그

   2006년 중국 대학교 졸업생수는 35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따라서 취업난은 대학생들뿐이 아닌 전 사회의 가장 큰 난제로 부상하고 있다. 취직을 위해 학생들은 각양각색의 이례적인 방법을 동원한다. 구직 블로그도 시대에 발맞춰 생긴 신생 산물이다.

   졸업에 임박한 대학생들은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에 자기 이름으로 된 블로그를 신청한다. 그 다음 블로그에 개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사진, 논문 혹은 작품, 성적 등을 추가하여 입체화한 온라인 이력서를 만든다.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회사에 이력서를 낼 때 블로그 주소를 입력하는 동시에 네티즌들 사이에 자기 이름과 현 상황을 알려 취업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중국 교육 사이트(中國敎育在線)에 개설된 구직 블로그만 해도 3만여 개에 달한다고 한다.

 

   블로그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기존의 개인 홈페이지보다 훨씬 만들기도 쉽고 관리하기도 편하기 때문이다. 타인에 상관없이 자기 나름대로 쓰고 싶은 글도 올리고, 친구들과 교류도 할 수 있고,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는 일거다득의 블로그, 오늘은 그 매력 속에 한번 푹 빠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