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영농, 전원

[스크랩] 난을 기르고 싶어요 -초보자를 위한 조언

장전 2005. 10. 19. 18:37

난을 취미로 기르려고 하는 초보자들을 위한 글입니다. 저의 개인적 체험과 다른 곳의 조언을 참고하여 작성한 것이니 맹신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난을 구입하는 장소>

 

1. 집 주변의 꽃집이나 농장

-웬만한 동네 꽃집이나 식물 재배 농장(주로 도시 근교)에 가면 난을 팝니다. 아마 조그마한 꽃집이라면 동양란(요새 꽃이 피는 보세란 종류가 많다)과 서양란(요새 피는 심비디움이나 호접란 종류가 많다)을 구입한다. 크고 이쁜 화분에 여러 포기가 심겨진 난화분은 고가이므로 작은 비닐 포트나 플라스틱 화분에 심겨진 난을 구입한다. 이것을 사서 집에 흔히 있을 화분에 심는다.

-보세란은 3만원 정도, 심비디움은 1만 5천에서 3만원 정도.. 호접란은 7천에서 1만원 정도이다. 가능하면 싼 것을 구입한다.

 

2. 인터넷

-몇 군데서 난을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돈을 송금하면 보내준다.

 

네이버카페 재희난

http://cafe.naver.com/jaeheenan.cafe 

->사진을 보고 품종을 고른다음 카페 매니저인 '풀의영화'님에게 쪽지나 메일을 보내면 구입할 수 있다.


난꽃 21 한국화훼센타

http://www.nancho.co.kr/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동양란 경매 전문..

 

다음카페 -꽃과 정원

http://cafe.daum.net/gardenmaker

 

다음카페 -꽃을좋아하는사람들 전주

http://cafe.daum.net/flower7695

 

http://namuworld.co.kr/AsaMall/

http://cafe.daum.net/

->둘다 같은 곳임..

 

옥션

http://www.auction.co.kr/ 

->검색창에 동양란, 서양란, 난초 등으로 검색하면 구입 가능

 

3. 난 전시회

올봄, 전주세계난산업박람회가 3월17-20까지 전주에서 열림니다. 그리고 한국난재배자협회와 고양시가 함께 주최하는 전시회가 3월10-20일까지 호수공원 주변에서 열린다고하오니 난에 관심있으신분들께는 좋은 계기가 될거라 생각됩니다. 기타 군소 전시회가 여럿 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봄에 많이 있습니다. 서울대공원이나 어린이대공원에서도 할 겁니다.

다양한 종류의 난을 최고 품질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꼭 참가해 보십시오.

 

<난을 선택하는 요령>

 

-초보자에게 비싸고 귀한 것은 사치이다. 괜히 돈 낭비하지 말고 저렴하고 튼튼한 것을 사라. 지금이라면 동양란은 보세란, 서양란은 자주색꽃이 피는 심비디움 소형종이다.

-포기 선택요령

(1) 뿌리를 볼 수 있다면 최대한 뿌리가 알찬 것으로 산다. 썩거나 죽지는 않았는지 살펴본다. 특히 동양란의 경우 뿌리는 거의 죽어가는데 잎은 쌩쌩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것을 살 경우, 죽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가능하다면 주인에게 뿌리를 보여달라고 하라. 대개의 경우 주인은 싫어한다. 그래도 동양란의 경우는 잎과 꽃을 보고 선택한 다음 꼭 뿌리를 보여달라고 하라..

(2) 잎에는 병이 없는지, 잎의 수가 많은지 살펴보라. 상태가 나쁜 난은 비록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초보자는 구입하면 안된다. 죽일 가능성이 크다.

(3) 꽃대가 있는 것을 사라. 꽃이 피는 것이 건강한 것이다. 비싼 난을 사서 꽃도 보지 못한다면 돈이 아깝다. 그리고 꽃을 한번 보면 난에 대한 애착이 강해져서 열심히 기르게 된다.

(4) 서양란의 경우 호접란보다는 심비디움이 기르기 쉽다. 특히 소형종으로 '타이페이'라는 품종이 있는데 이는 동양란과 유사한 꽃이 피고 향기도 매우 좋다. 잘 키우면 일년에 두 번 꽃이 핀다. 그래서 권장한다.

 

<난을 심는 요령>

 

-꽃대가 있다면 옮겨심지 말고 그냥 나두어라. 이쁜 화분으로 옮겨심다가 꽃대나 뿌리가 상할 수가 있다. 난을 키우는 환경이 바뀔 경우(특히 겨울에) 너무 고온 20도를 넘을 경우나 5도 이하일 경우는 난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꽃봉우리가 시들어 떨어질 수가 있다. 이럴 경우 대략 낭패다..

-좋은 화분을 고집하지 마라, 유약이 칠해진 멋진 자기 화분은 통기성이 나빠서 안좋다. 유약이 없은 도기 화분을 사용하라. 그냥 플라스틱 화분도 좋다. 요새는 이쁘면서 싼 화분도 많으니까..

-구체적인 심는 방법은 블로그나 인터넷 검색.

 

<기타 조언>

 

-초보자는 가지수에 집착하기 쉽다. 난화분의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난을 죽이지 알고 살리는 것이 우선이다.

-다음은 꽃을 피우는 것이다. 난의 꽃을 피우지 못한다면 너무 억울한 일이다.

-난을 번식하여 다른 사람과 교환해서 품종을 늘리거나 그냥 나누어주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난을 키우는 즐거움을 준다.

-난을 감상하는 심미안을 키우려면 난을 자주 대해야 한다. 보면 볼수록 질리지 않고 고귀한 품격이 느껴지는 것이 난이다.

-공부해야 한다. 난은 그냥 화분에 심어놓고 감상하는 식물이 아니다. 책도 몇 권 사서보고, 안되면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서 공부해야 한다.

-난 재배의 정도나 왕도는 없다. 난은 생명체다. 각기 다른 모양과 생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각자의 재배환경도 많이 다를 수 있다. 많은 실패를 거듭해야 배운다. 난을 몇 십년 기른 고수들도 난을 죽인다. 그러니 키우던 난이 죽었다고 너무 슬퍼하지 마라. 나도 난을 여럿 죽였다 ㅠ..ㅠ

-마지막, 난은 다른 식물에 비하면 키우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난이 최고로 진화한 식물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성장원리만 알고 정성만 기울인다면 어떤 식물 재배보다도 큰 기쁨과 보람을 선사할 것이다. 많은 애란인들이 말하기를 난의 생리를 알게되면 결코 기르기 어려운 식물이 아니라고 한다. 특히 주변에 난을 기르는 사람들이 있으면 조언을 구하라, 가장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인터넷으로 난에 대한 정보를 구할 수 있는 곳(물론 위의 난 판매처도 포함됨), 메일을 보내거나 게시판에 질문을 하면 많은 고수들이 자세한 답변을 해줄 것입니다.

 

불로그 홈

http://www.orchids.co.kr/chat_test.html

 

다음 카페 : 서양란 기르기

cafe.daum.net/orchid

 

여러분들도 난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기타 질문은 안부게시판이나 왼쪽 위 프로필 사진 아래의 유마거사(not_two) 를 클릭하여 쪽지를 보내세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출처 : simwgczda의 블로그 |글쓴이 : 공왕차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