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웃고 그리고 삐지기

[스크랩] 막상 막하

장전 2005. 5. 17. 16:52


서방님께선 요즘 웬 일로
우물가에 얼씬도 않으신지요?.

-임자 우물이 너무 깊어 그렇소이다.



--어머, 그게 어찌 소첩 우물 탓인가요.
서방님 두레박 끈이 짧은 탓이지.

-우물이 깊기만 한게 아니라
물도 메말랐더이다.



-그거야 서방님 두레박질이 시원찮아 그렇지요.
-그 뭔 섭섭한 소리요.
이웃 샘에선 물만 펑펑 솟더이다. 이 두레박질에...



-그렇담 서방님께선 옆집 샘을 이용하셨단 말인가요????...
-어쩔수 없잖소?... 임자 샘물이 메마르다 보니
한번 이웃 샘을 이용했소이다.



-그런데 서방님, 참으로 이상한 일이옵니다.
이웃 서방네들은 이 샘물이 달고 시원타고
벌써 몇 달째 애용 중이니 말입니다~~ㅋㅋㅋㅋ


 
가져온 곳: [skoh3535]  글쓴이: 사모사모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