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만큼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또 있을까요? 그런 우울증 중에서도 계절성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특히 가을과 겨울을 더더욱 견디기 힘겨워하는데, 어떤 이들은 자살까지 서슴지 않는다더군요.
그런 우울증은 각자가 처한 환경과 건강, 체질, 그리고 인연 맺은 사람들과의 잘 풀리지 않는 관계가 원인이기도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가을의 햇볕이 줄어듦으로 멜라토닌이라든가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과 비타민 D가 줄어들어, 몸의 기능을 활기차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빠지는 기분과 식욕부진, 무기력감과 피로감 등등으로 일상생활은 물론 깊은 잠을 자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햇볕 속의 멜라토닌이나 세로토닌 그리고 비타민 D보다 더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은, 사회적인 패배감이나 사회적인 단절과 고립감 또는 두뇌나 신체장애가 원인일 수도 있지만, 그 대부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치 않은 욕심으로 즉 상대적인 빈곤감으로 시작하여 의심과 불안, 두려움이나 공포감, 절망감으로 시작되어 불면증과 비만, 심장질환과 뇌졸중, 폐 질환 등등 몸의 질병까지도 일으키게 되어 마음과 몸의 통증을 견디다 못해 죽음까지도 맞이하게 된다더군요.
그렇습니다. 자기 몸과 마음을 다스릴 권력만 있으면 되고, 자기 자신과 가족을 돌볼 재력만 있으면 되고, 사랑받고 존경받는 명예와 사랑할 사람만 있으면 되는데도, 왜 그렇게들 애를 태우고 서러워하며 괴로워하고 외로워하고 고통스러워하며 자기 자신의 정신병과 몸의 병까지 만들어 급기야는 자기 자신의 삶은 물론 자기가 소중히 해야 할 사람들까지도 파멸로 끌고 가는 것일까요?
옛 말씀에 사람들의 가장 큰 머슴이 왕이요, 사람들의 가장 큰 머슴이 재벌이요, 사람들의 가장 큰 머슴이 명예를 가진 사람이요, 사람들의 가장 큰 머슴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라는, 그래서 잘난 사람은 복이 없다는 뜻인 미인박복(薄福美人)이라는 말이 있을까요?
그래서 강한 권력을 가지면 지키기 어렵고, 많은 돈을 가져도 지키기 어렵고, 높은 명예를 가져도 지키기 어렵고, 많은 사랑을 가져도 지키기 어려운 까닭에 결국은 그런 것들을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이 허약해져 병이 들어 고통에 시달리다가 제 명을 못 살았거나 해침을 당하던 등 죽임까지도 당했을까요?
보셨잖아요. 세계 각국의 황제나 왕이나 대통령이라든가 수상들은 물론, 세계 각국의 돈 많은 사람들이나 명예나 사랑을 좇았던 사람 중 감옥살이나 참담한 죽임을 당하여 패가망신 안 한 사람이 어디 있으며, 제대로 한평생을 잘 살다 간 사람이 몇 명이나 있었는지를요.
어쨌든 저 모두를, 즉 권력이나 재력, 명예나 사랑하는 사람들이란, 조금 모자란 듯 아쉬운 듯 가지거나 함께 할 수 있어야 살아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고, 더 즐겁고 편안하며 자유롭게 살다가 언젠가는 부처님이 될 수 있는데 말입니다.
욕심을 내려놓은 다음으로 중요함이 적당한 운동인데, 들판의 연못물이란 퍼내거나 흐르게 하지 않고 고여있게 하면 오염되어 썩어 제구실은커녕 악성 세균의 온상이 되고 마는데, 사람의 몸 역시 쏟아내거나 움직이게 해주지 않고 고여있게 하면 오염되고 썩어 잘 살기는커녕 역시 악성 세균의 온상이 되어 기분이 나빠지면서 몸과 마음이 허약해짐으로 사는 동안의 고통은 물론 끝내는 병들어 제 명을 다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규칙적인 생활 즉 항상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고, 항상 정해진 시간에 식사와 배설을 하고, 항상 정해진 시간에 걷기, 달리기 등등으로 햇볕을 충분히 받는다거나 산소 섭취량을 늘려야 하며, 바깥 활동이 어려워 운동을 못할 때는 커튼을 활짝 열어 밝은 환경을 만들면서, 집안에서나마 무슨 일로든 몸을 움직이게 해주어야 들판의 연못물처럼 오염되거나 썩지 않아 항상 즐겁고 편안하며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운동하려면 자기 자신의 환경과 건강 상태, 체질, 취향 등 자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 시간과 운동 종류와 운동량을 정해야 하는데,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기에, 누가 뭐라고 하든 간에 이리저리 끌려다니지 마시고 자기 자신의 환경과 건강, 체질, 취향 등등을 꼼꼼히 잘 살펴 스스로 자기 몸과 마음에 잘 맞춰서 하는 운동이 좋습니다.
운동은 새벽 5시 전후에 일어나 아침을 드시고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가 가장 좋은데, 그때가 맑은 공기 사이의 햇볕 품에 안겨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은 물론 비타민 D 등등을 듬뿍 받아 몸을 활기차게 하고, 그에 따라 혈액의 흐름도 활기차게 하여 밤사이에 쌓였던 몸 안의 노폐물을 몽땅 다 쏟아내게 하여, 그때그때 하루하루를 움직이기 위한 준비를 잘할 수 있기 때문이며, 일단 운동 시간을 정하면 항상 그 시간에 맞춰 운동하는 것이 좋은데, 매일 같은 시간에 운동해야 온몸과 마음이 서로 긍정적으로 어우러져 상쾌하고 건강하며 활기찬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역시 자기 자신의 환경과 건강, 체질, 취향 등에 따라 하루 중 아무 때나 할 수도 있겠지만 가능하면 새벽과 아침 사이가 좋고, 잠자리에 들기 전의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운동선수가 아니라면 과격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군요.
끝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운동하실 때면 몸과 마음의 힘을 빼고 슬렁슬렁 둘레둘레 하셔야 한다는 것이니, 슬렁슬렁 이란 말의 뜻은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움직이라는 뜻이며, 둘레란 말의 원래 뜻은 사물의 주변이나 언저리라는 뜻이지만, 이 글에서의 들레둘레는 하늘과 땅 동서남북 전체를 살펴보면서 움직이라는 뜻으로 이해해야겠군요.
얼마나 좋아요. 새벽의 집을 나설 땐 이웃들의 삶을 둘레둘레 살펴보고, 들판이나 산을 거닐 땐 들판이나 산의 삶들을 둘레둘레 살펴보며, 하루하루 그 계절과 모습들이 달라짐을 둘레둘레 살펴보며 그런 각각의 삶들과 것들에 대한 안부를 주고받는 나라는 나의 몸과 마음을 둘레둘레 살펴보면서 세상을 알아가는 하루하루가 말씀입니다.
어쨌든 몸과 마음의 힘을 빼고 슬렁슬렁 둘레둘레 움직이시라는 뜻에 대해선 쪼끔만 생각해 보셔도 아실 터이니 그 속뜻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며, 끝으로 또 한 번 더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권력이나 재력, 명예나 사랑 등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거두시고 가진 만큼 만에 만족하시면서, 새벽마다 몸과 마음의 힘을 빼고 슬렁슬렁 둘레둘레 하시면서 항상 즐겁고 편안하며 자유로운 삶을 사시다가, 다음 생에는 반드시 부처님이 되시자는 것입니다.
......
항상 맑고 건강하소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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