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처럼 바람처럼

내게 당신의 힘과 지혜를 주소서. ​

장전 2022. 8. 31. 20:06

바람 속에 당신의 목소리가 있고 

당신의 숨결이 세상 만물에게 생명을 줍니다. 

나는 당신의 많은 자식들 가운데 

작고 힘 없는 아이입니다. 

내게 당신의 힘과 지혜를 주소서.  

나로 하여금 아름다움 안에서 걷게 하시고 

내 두 눈이

오래도록 석양을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당신이 만든 물건들을

내 손이 존중하게 하시고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내 귀를 예민하게 하소서.  

당신이

내 부족 사람들에게 가르쳐 준 것들을 

나 또한 알게 하시고, 

당신이 모든 나뭇잎, 모든 돌 틈에

감춰 둔 교훈들을 

나 또한 배우게 하소서. 

다른 형제들보다

더 위대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큰 적인 내 자신과

싸울 수 있도록 내게 힘을 주소서. 

나로 하여금 깨끗한 손, 똑바른 눈으로 

언제라도 당신에게 갈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소서. 

그래서

저 노을이 지듯이 내 목숨이 사라질 때 

내 영혼이 부끄럼없이 

당신에게 갈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