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렀던 흔적들

아일라-달밤 전투 중에 발견한 고아 소녀와 참전 용사 슐레이만 씨의 아름다운 재회. 그들은 그녀에게 터키어로 '달무리'란 뜻의 이름을 지어주며 함께 했다.

장전 2021. 4. 18. 18:06

 

'아일라(Ayla)'란 터키 영화. 터키 군은 전란 중에 월급을 모아 한국에 '앙카라 학원'을 세우고 어린이들을 가르치며 함께 했다. 달밤 전투 중에 발견한 고아 소녀와 참전 용사 슐레이만 씨의 아름다운 재회. 그들은 그녀에게 터키어로 '달무리'란 뜻의 이름을 지어주며 함께 했다. 2010년 춘천MBC에서 이들의 사연이 보도되었고 눈물의 재회는 2017년 영화 '아일라'로 제작되었다.

우리는 잊어가지만 그들은 잊지 않았다. 그들은 한국전쟁에 참전해서 귀국해서도 태극기를 걸어 놓았다. 그리고 그들의 후손들은 한국에서 살고 있다.

이제 한국전쟁 71주년이다. 잊지 말고 지켜야 할 일이 있고 꼭 보답해야 할 일이 있다. '아일라' 김은자 씨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더 많은 터키인들의 이야기가 우리 속에 살아 맥박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