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간절한 바램, Bring him home:
휴잭맨이 주연한 레미제라블을 보면 여러 장면이 눈을 끌지만 저는 장발장이 부모의 심정으로 한젊은이가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데서 가슴이 먹먹해지더군요. 사랑하는 수양딸 코제트,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열혈청년 마리우스.
장발장은 마리우스가 혁명군에 뛰어들은 걸 알고 나서 오직 코제트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또 그러기 위해서 마리우스를 보호하겠다는 일념으로 혁명에 가담합니다. 그에게 이념이나 명분은 아무 소용 없는 먼나라 이야기이고 자신의 자식 같은 청춘남녀를 보호하겠다는 생각 뿐이지요.
마지막 결전을 앞둔 저녁 지친 상태에서 코제트를 그리며 잠든 마리우스를 보며 장발장은 Bring him home을 부릅니다. 하느님께 빌며 마리우스를 집으로 보내달라고 애원하며 말이지요. 사실 그가 직접 마리우스를 둘러메고 구원에 나서지요. 관객들의 마음속 응원을받으며...
마치 성가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본성, 내리사랑과 간절함 그리고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체험하게 해주는 노래(넘버)입니다. 오페라에서 삽입곡을 아리아라고 부르듯이 뮤지컬에서는 중간 중간에 나오는 노래를 넘버라고 하지요.
코로나로 모두들 힘들고 많은 사람이 아프거나 가족과 떨어져 격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몇나라에서는 이노래를 이어 부르며 모두의 안전과 귀향, 귀가를 기원한다고 합니다. 저역시 격리생활을 하고 있어서 지금 이순간 더 이 노래에 끌리네요. 모든 분들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오늘은 천상의 미성, 알피보의 노래로 들어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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