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처럼 바람처럼

"이런 마음 아세요? 버림 받는 것이 두려워서 먼저 버리는 마음." / Minaebu

장전 2020. 1. 11. 07:55





카모쉬에게 뮤는 묻는다.
"이런 마음 아세요? 버림 받는 것이 두려워서 먼저 버리는 마음."
내가 쓴 소설 '달세뇨'에 나오는 대사다. 

달세뇨의 무대는 산티아고 가는 길로부터 시작해 미얀마와 실크로드, 티베트와 네팔의 옛 왕국 파탄으로 펼쳐진다.
소설 속 뮤가 부르는 노래의 모델이 되었던 자닌토의 음악을 포스팅 한 적이 있지만, 한때 네팔에 빠져 수시로 그곳에 가던 나를 따라 자닌토도 함께 안나푸르나 산행을 했던 적이 있다. 그때 우리를 비추던 밤하늘의 별들을 잊을 수 없다.

화양연화의 그 시절로부터 우리는 버림 받는 것이 두려워 먼저 버리려 하진 않았던가. 내 인생의 후아양니엔화는 어쩌면 설산에 빠져 온밤을 지새던 그 시절이었던지도 모르겠다.
그 시절 자닌토가 내 하모니카를 염두에 두고 작곡해 함께 연주하고 노래한 음악을 소개한다. 

곡 제목은 '미내부'
'미안해요 내가 부족해서'라는 뜻이다. 하모니카 피쳐링은 물론 내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