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故鄕 長華里와 迎瑞堂의 빛

문재인의 호남 총리 발언 유감

장전 2017. 10. 16. 22:03


문재인의 호남 총리 발언 유감

정치양영감 (ycook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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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31 11:06


나는 읽어보지 않았지만 문재인의 자서전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한다.

"아버지가 한 장사는 부산의 양말 공장에서 양말을 구입해 전남지역 판매상들에게 공급해 주는 일이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몇 년간 장사하면서 외상 미수금만 잔뜩 쌓였다. 여러 곳에서 부도를 맞아 빚만 잔뜩 지게 됐다. 공장에서 매입한 대금은 갚아야 했기 때문에 오랫동안 그 빚을 갚느라 허덕였다. 혹시 나중에라도 돈을 받을 수 있을까 싶어 전표 같은 것을 꽤 오래 동안 보관하고 계셨다, 그러나 결코 그런 날은 오지 않았다.그것으로 아버지는 무너졌고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아무 연고 없는 타향이니 기댈 데도 없었다.이후 아버지는 경제적으로 무능했다.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자서전의 대목에는 호남 비하라고 할 만한 대목은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가 부도를 맞았다고 하면 될 것을 문재인은 '전남지역'을 언급했다.아니면 '전남 지역'을 빼고 그냥 타지역이라고 하던가.....그리고 나중에라도 돈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도 했지만, 그냥 받지 못했다고 하면 될 것을, 그런 날은 결코(영원히?) 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위의 내용으로 문재인은 2012년 12월 대선에서 보수 우파는 물론 호남에서까지 많은 공격을 받았다.

누가 악의적으로 퍼뜨렸던 낭설인지는 모르겠으나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있는 동안 호남 출신 청소부조차 쫒아냈다고 블로그에 글이 나돌기까지 한다.부디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부산에 가서는 '부산의 아들'

광주에 가서는 '호남의 아들'이라고 오로지 표심을 자극하는 단세포적인 행동을 하지 말기를 바란다.


이런 그가 새민련 대표가 되겠다고 나서면서 호남 지역 대의원 표가 욕심났는지 호남 총리를 언급하는 헛발질을 했다.네이버 블로그를 보니 모처럼 충청 출신 총리를 맞이한 충청 지역 언론들은 또다른 지역 감정 조장이라고 벌떼처럼 들고 일어난다.쯧 쯧 쯧 ~이게 다음 대권 도전을 또다시 꿈꾸는 사람이 할 일인가?


역대 호남 총리를 살펴보자.

김상협 진의종 이한기 황인성 고건 한덕수 김황식(최초 전남 출신)이다.

영남 정권은 대체로 총리 자리는 타지역에 배분했다.호남 출신들은 영남 정권속에서 자신들이 갖는 한계때문에 대부분 큰일을 벌이기보다는 행정과 의전에 충실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나는  탕평인사 어쩌고 저쩌고 설왕설래 할 때 "호남은 거지가 아니다.느그들끼리 다 해 쳐먹어라"는 내용으로 글을 올린 적 있다.권력 기관이나 각 부처 인사에서 능력 위주의 고른 승진 기회를 보장하지 않는 시스템을 갖추고 정실인사,지연,학연으로 얽혀 '우리가 남이가'의 낡은 사고 방식의 인식 전환없이 호남 출신에게 총리 한자리 덜컥 떼어준다고 호남인들에게 무슨 혜택이 돌아가겠는가?

예를 들어보자.

국세청,경찰청,검찰,국정원등 4대 권력 기관에,영호남 인구비가 2대1이라는 것을 감안하여 위 기관에 2대1의 비율로 20년전에 들어갔다고 가정해보자.20년의 시간이 흘러 지금 간부급에 이르렀을 때 과연 간부들도 2대1의 비율일까?

호남출신이 걱정하는 것은 2대1이상이 되는 을 걱정하는 것이다.물론 능력위주로 하다보면 기계적으로 2대1승진을 보장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인사는 능력위주로 공평무사하게 하면 되는 것으로 정치적으로 특정 지역을 배려한다면 감투를 쓴 당사자는 가문의 영광이겠지만 지역민의 영광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