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듣고싶은 노래.
카잘스가 연주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입니다.
카잘스가 바르셀로나에서 공부하던 열세살 무렵 고악보상에서 우연히 이 모음곡의 악보를 발견하였습니다. 카잘스는 12년 동안 이 곡을 연구하여 무대에 올렸습니다. 카잘스 이전까지 이 곡은 연습곡 정도로만 취급되었으나 카잘스의 독자적이면서도 보편적인 해석과 새로운 연주법에 의한 표현력의 확대 등으로 카잘스 이후 이 곡은 첼로 연주자의 경전처럼 되었습니다.
이 곡의 발굴로 첼로가 독주악기로서 부상되는데에 결정적인 역활을 했습니다. 카잘스는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나이인 이순에(1936- 1939년,모노LP판) 바하의 첼로 무반주 조곡 전곡의 앨범을 발매하였습니다. 이는 200년 전 바하가 작곡한 이후 처음으로 전곡이 연주되고 발매된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전곡 6곡을 다 들으려면 2시간 이상 걸리지만 오늘같은 가을날 주말에 하는 일을 하면서도 차분히 듣기 좋은 곡입니다.
오늘은 카잘스가 77세 때인 1954년 8월 스페인과 접경지대인 피레네 산맥 부근의 프랑스 남부 작은 도시 프라드(카잘스가 스페인의 프랑코 정부에 저항하여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정착하여 망명생활을 했던 곳으로 1950년부터 이곳에서 음악제를 주최하기 시작하였으며, 그의 사후에도 그를 추모하기 위해 매년 여름이면 실내악 축제인 프라드음악제가 열리는 곳으로 인구 6,900명)의 수도원 Saint-Michel-de-Cuxa에서의 연주실황 영상으로 조곡 1번 프렐류드(15분)입니다.
(written by win081, June 10, 2011) In August 1954, at age of 77 Pau Casals (1876-1973) performed Bach's G-Major Cello Solo at Abba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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