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 - 볼레로; Ravel, 'Boléro' 'Rapsodie espagnole'

장전 2016. 6. 22. 21:25



Ravel, 'Boléro' 'Rapsodie espagnole'  

   라벨 / 볼레로

Joseph Maurice Ravel 1875∼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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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rice Ravel, Piano



Boléro for Piano
Maurice Ravel, Piano

 

                                             모리스 베자르 발레단의 <볼레로> 공연 모습



작은 북과 비올라, 첼로의 피치카토가 긴장감 넘치는 독특한 리듬을 연주하고 나면 그 위로 두 개의 주제가

겹쳐지며 흘러나온다. 이 동일한 조의 주제가 동일한 리듬을 따르면서 악기 편성을 바꾸며 느리게 고조된다.

하나의 리듬과 두 개의 주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단조롭게 이어지지만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반복되며, 약한

음에서 출발해 결말의 폭발적인 관현악 총주에 이르기까지 점증하는 크레셴도의 매력이 커다란 카타르시스를

  만들어낸다. 오케스트라의 각 악기들이 합류해 점점 음량을 부풀려가는 모습이 치밀하게 계산되어 있어 듣는

이는 곡의 진행에 따라 증가하는 흥분의 강도를 느끼게 된다. 반복이 단조롭게 이루어지지만 악기 편성의 묘미로

인해 색채적인 효과가 풍부하게 울려나온다는 점에서 라벨의 능수능란한 오케스트레이션을 맛볼 수 있다.

 

라벨의 <라 발스>는 1920년 12월 12일에 먼저 관현악으로 초연된 후, 1929년 5월 23일에는 파리 오페라극장

에서 발레 초연이 이루어졌다. 이때 이다 루빈스타인이 이끄는 발레단이 초연 무대를 장식했고 브로니슬라바

니진스키가 안무를 맡았다. 이다 루빈스타인은 라벨의 <볼레로> 작곡을 외뢰한 무용가이기도 하다.

<라 발스>의 초연 이후 미하일 포킨과 조지 발란신 등 뛰어난 안무가들이 <라 발스>의 안무를 맡았다.


   후반부에서는 소용돌이치는 듯한, 현기증 나는 왈츠의 향연을 묘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