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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손정식 교수의 '시장경제의 미신' -1.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노동이다."

장전 2014. 8. 7. 22:55

 

 

                  

 

 

 

 

이 강의에 대해 좀 더 따져봐야 할 부분이 있다.
아담 스미스의 '노동가치론'은 틀렸다라고 한 부분때문인데..

아담스미스는 '자연가격'이라는 개념으로 상품에 투하된 노동량과 시간을 상정하고 이것이 다른 상품과 교환될 때 그 상품의 노동가치와 비교된다고 설명했다.

...

아담 스미스의 주장은 손교수가 강의 첫머리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남태평양 공해에서 헤엄치는 참치의 가격은 0다'라는 말로 설명된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남태평양 공해상의 참치는 내가 잡아서 먹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잡은 걸 내가 사서 먹을 수도 있다.

만일 당신이 이 참치를 잡아 판다면 얼마를 받아야 할까..
노동을 제외한 도구비용만 받을 것인가? 아니다. 내 노동의 가치를 보상받는 가격이어야 한다.

그러면 그 보상기준을 뭘로 할 것인가?
아마 여러분은 '내가 참치를 안잡고 다른 일을 했을 때 벌 수 있는 보상'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 가운데 가장 높다고 생각되는 보상이 그 참치의 노동가치가 된다.

임금 근로자가 월 100만원의 일자리를 거부하는 것은, 다른 일을 해도 그 보다는 더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기 때문이라 해야 맞다. 내 노동가치가 100만원 이상이다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다.

만일 사람들이 참치를 10만원에 사지 않는다면 이 참치의 가격은 내려가겠지만, 어느 선에서는 차라리 잡은 참치를 내가 먹는 것이 낫다는 선에 이를 수도 있다. 교환가치가 사용가치와 일치되는 것이다.

사는 입장에서는 내가 직접 잡는 수고로움이 10만원의 가치보다 높다면 10만원을 주고 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게 된다.

아담 스미스의 노동가치설은 생산의 분업 관점에서 사용가치와 교환가치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이지, 강의에서처럼 동일한 노동이 투여된 상품의 가치가 모두 같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아담 스미스는 '상품의 가격은 공급과 수요에 의해 결정된다'라고 했다.

가치의 주관적 효용설은 아담 스미스의 노동가치설(마르크스의 노동가치설이 아니다!)과 비교해서 맞다 틀리다라고 볼 수 없다.
피라미드를 조감도로 보느냐, 측면도로 보느냐는 관점의 문제라고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