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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전남 담양,에서 3박4일을 하고 오늘 귀경하였습니다. - 아버님 고맙습니다. / 어느날 귀로에서 - 조용필

장전 2013. 5. 20. 11:28

 

 

- 영서당에 초승달이 떳습니다

 

 

 

 

고향, 전남 담양,에서 3박4일을 하고 오늘 올라왔습니다.

 

 

 

어제 (18일) 고향에는 민주화를 위해 일생을 바쳤다는 사람들,

 

가난하고 헐벗은 사람들을 위해서 고난의 행군을 같이 했다는 사람들과

 

그리고 모두 광주를 위한 정치를 했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중학 시절에는 "하와이" 새끼로 그리고 "식모"의 자식으로 불리우던 전라도 "놈"

 

그래서 지리시간에는 늘 수업을 포기하고 학교 딋 산에서 하늘만 바라보다가

 

집에 가면 아버지께 본적을 바꿔달라고 애걸하던 시절이 어제 같은데

 

 

어쩌다가 지금은 또 X홍어새끼로 불리우는 내 고향 전라도가 이리도 대견한 고장임을,

 

그것도 일년중 특정한 며칠에만 고급 승용차에 비서까지 대동하고 설쳐대는,

 

존경을 강요하는 자천 타천 선생님의 후예들께 경의를 표하고 귀경했습니다.

 

 



아버님 고맙습니다.

 

본적은 그데로 두어라 "네가 언젠가는 전라도 놈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운 날이 올것이다"

 

 

예...

 

이리도 훌륭하신 기라성 같은 많은 분들이 때만 되면 찾아와서 경의를 표하는 고장에 본적을 두고 있는 것이 무척이나 자랑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버님....

 

 

 

 

 

 

 

어느날 귀로에서 / 조용필

 

 

돌아오는 길목에 외롭게 핀 하얀 꽃들
어두워진 그 길에 외롭게 선 가로등이
빛나는 기억들 울렁이던
젊음 그곳에 두고 떠나야 하네
이별에 익숙한 작은
내 가슴 속에 쌓이는 두려움 오오오오

내 푸른 청춘에 골짜기에는
아직 꿈이 가득해 아쉬운데
귀로를 맴도는
못 다한 사랑 만날 수는 없지만
이제는 알 것 같은데

돌아오는 길목에 기다리던 그대 모습
어두워진 그 길에 나를 맞는 그대 미소
화려했던 시간들 울고 웃던 친구들
그곳에 두고 떠나야 하네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날의 추억을
아파하지 마라 오오오오

나는 왜 귀로(歸路)를 맴돌고 있나
아직 꿈이 가득해 그 자리에
나는 왜 귀로를 서성거리나
돌이킬 수 없지만
이제는 알 것 같은데
나는 왜 귀로를 맴돌고 있나 서성거리나

내 푸른 청춘에 골짜기에는
아직 꿈이 가득해 아쉬운데
나는 왜 귀로를 맴돌고 있나
아직 꿈이 가득해 그 자리에
나는 왜 귀로를 서성거리나
돌이킬 수 없지만
이제는 알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