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haikovsky,1840 ~ 1893
Symphony No. 4 in F minor, Op. 36
Leonard Bernstein, cond
New York Philharmonic
가장 변화가 많고 가장 열정적인 곡으로
뚜렷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서 순 음악형식을 취하면서도
표제악적인 요소가 짙다.
고뇌하여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
인간을 막다른 골목까지 몰아치는
운명의 마수이어서 처참한 느낌을
듣는 이에게 던져주는것 같다.
극도의 멜랑콜리한 감성과 광분적인 정열사이의 갈등,
또는 회한과 낙관, 그 마음간의 갈등은
차이코프스키의 본성, 본질이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패배 의식뿐만 아니라
불같은 열정의 분출은 차이코프스키의 창작열에 불씨를 당겼다.
차이코프스키의 독특한 선율의
어두운 아름다움과 구성의 교묘함, 그리고
관현악의 현란한 묘기 등이
이 곡의 가치를
한층 드높여 주는 것같다.
차이코프스키는 그의 친구 작곡가
타네에프에게
제 4교향곡의 한 마디라 할지라도
내가 진실로 느낀 것을
표현 시키고자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이 없으며
또한 나의 깊게 숨겨진 마음을
반영 하고자 하지않은 것이 없다고 써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