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처럼 바람처럼

클라우드(Cloud)/감성의 뉴에이지곡 모음

장전 2011. 6. 9. 09:05

 

클라우드(Cloud)

 

구름은 차안(此岸)과 피안(彼岸)의 경계에 머무른다.

수증기가 더 이상 오르지 못하는 고도에서 빙정(氷晶)이 형성된다.

땅 위의 인간에게 영원으로 통하는 마지막 단계다.

 

 

서양에서 ‘클라우드 나인(Cloud Nine)’이다.

우리나라에선 담배 이름이지만, ‘신곡’을 쓴 단테에게는 천사가 머무르는 ‘제9 하늘’이다.

소위 정화천(淨化天)으로 성(聖)삼위일체가 사는 ‘제10 하늘’ 바로 아래다.

 

 

휴거(携擧)를 꿈꿀 수 없는 인간에겐 최고의 경지다.

그래서 ‘클라우드 나인’은 영어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는 뜻이다.

불교 ‘십지(十地)’의 구별도 이와 비슷한데, 바로 아래 ‘구지(九地)’는 해탈 직전이다.

모든 행동에서 욕망과 사리사욕이 사라진 상태다.

 

하지만 ‘구름’은 선과 악의 두 얼굴이 있다.

영어의 ‘구름 위에서(on a cloud)’는 ‘마약에 취해’란 뜻도 있다.

자칫 편리성에 빠지면 헤어나기 힘든 것이다.

 

 

또 ‘클라우드 나인’에 비견되는 ‘쌘비구름(적란운)’은 운간방전(雲間放電)과 대지방전(大地放電)을 거듭한다.

마치 기업끼리, 또 이용자에게 벼락을 퍼붓듯이. 그렇다고 구름을 피하자니 가뭄이요, 머물자니 폭우에 둑 터진다.

 

 

 ‘운파월래(雲破月來)’를 기다릴 수도 없다.

가벼운 처신을 뜻하는 ‘번수작운(飜手作雲)’이지만, 지금은 그렇게라도 토종 ‘구름’이 아쉽다.

박종권 선임기자·논설위원

 

 

 

 

 

 

감성의 뉴에이지곡 모음

 

 

 
                                                                                      Secrets - Giovanni Marradi
                                                                                       Nostalgia - Francis Goya
                                                                                      With You - Giovanni Marradi
                                                                                      Like A Wild Flower - 남택상 
                                                                                     Ai No Katachi - Yuhki Kuramoto
                                                                                      Flowers Of The Sea - Era 
                                                                                      Summer Kisses Winter Tears 
                                                                                      Waves Of Emotion - Omar 
                                                                                      Wayward Nile - Chantays 
                                                                                     Tears In The Rain - Amir 
                                                                                    Jeux Des Scenes - Pierre Porte 
                                                                                        Belle - Sergei Trofan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