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처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
봄이 또오면 어이 하리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미당 서정주
'쉬어가는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처음엔 그냥 걸었어 (0) | 2009.03.04 |
---|---|
달빛-박인수 (0) | 2009.03.04 |
벙어리 바이올린/ Page (0) | 2009.03.04 |
꽃이 피는 날에는 나는 사랑할래요 (0) | 2009.03.04 |
미샤 마이스키, 청산에 살리라 (0) | 2009.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