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진' 이렇게 되살려보세요

 

 

'옛날 사진' 이렇게 되살려보세요

 

김신영 기자 sky@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김나라 인턴기자·고려대 언론학부 4년

 

 

 

앨범에 들러붙고 낡아서 부서진 오랜 사진들을 복원할 수 있는 기술이 부쩍 좋아지고 있다. 낡은 사진을 고해상도로 스캔 한 다음 다시 인화하면 새 사진으로 부활한다. 더 망가지기 전에 옛 사진을 깨끗이 되살리는 방법을 알아봤다.

●이런 상황! 누렇게 변한 흑백사진, 깨끗한 색상으로 되돌리고 싶어요.
▶이렇게 해보세요 누렇게 변해 본의 아니게 '컬러 비슷하게' 되어버린 낡은 사진은 '알씨온라인(www.alseeonline.co.kr)'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사진 보기·편집 프로그램 '알씨'에서도 쉽게 손볼 수 있습니다. 사진을 스캔하거나 디지털카메라 '접사' 기능을 이용해 찍은 다음 알씨의 '도구'―'이미지 꾸미기'―'색조절'―'흑백톤' 기능을 사용해 깔끔한 흑백사진으로 만드세요. 약간 빛바랜 듯한 사진을 원한다면 흑백으로 한 번 손 본 사진에 '색조절'―'갈색톤' 기능을 적용하면 됩니다. 포토샵처럼 전문적인 프로그램이라면 '이미지'―'어저스트먼트(adjustment)' 메뉴의 '컬러 밸런스(color balance)'를 이용해 노란색과 붉은색을 조금씩 높여 주세요.

●이런 상황! 사진이 긁히고 얼룩졌어요.
▶이렇게 해보세요 포토샵 같은 전문적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포토샵의 '스탬프'(stamp)와 '힐링 브러시'(healing brush)가 유용합니다. '스탬프'를 이용해 주변 배경을 복사한 후 빈 공간에 붙여 넣으면 꽤 그럴 듯하게 '땜질'이 됩니다. 그 다음 '힐링 브러시' 기능을 이용하면 복사해 붙인 부분의 테두리가 자연스럽게 배경과 어우러집니다.

●이런 상황! 사진을 대충 상자에 넣어 보관했더니 서로서로 붙어버렸어요. 망가트리지 않고 쉽게 떼어낼 수 없을까요.
▶이렇게 해보세요 앨범에 붙어 있는 사진은 억지로 떼지 말고 앨범째로 스캔 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눌어붙은 사진은 우선 헤어 드라이어의 따뜻한 바람을 '약'으로 놓고 멀리서 쏘여 보세요. 너무 가까이서 바람을 쏘이면 사진이 일그러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도 떨어지지 않으면 면봉에 찬물을 묻혀 붙은 부분의 이물질을 조금씩 닦아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낡은 사진은 쉽게 부서질 수 있으니 천천히, 조심조심 작업하세요.

입력 : 2009.01.23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