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곳

얘야, 어디 다치지 않았니? 조심하거라.

장전 2008. 12. 28. 07:27

 

 

 

한 청년이 아름다운 한 아름다운 아가씨를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가씨는 얼굴과는 다르게 아주 독한 마음을 가진 아가씨였습니다.

 


아가씨는 청년이 정말로 자기를 사랑하는지 확인해야 하겠다면서,
청년에게 자기를 사랑한다면 어머니의 심장을 꺼내어 자기 앞에 가져오라고 말했습니다.

 

 

 


사랑에 눈이 먼 청년은 그녀의 말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어머니의 심장을 꺼내어 두 손에 들고
아가씨의 사랑을 얻게 된 기쁨에 들떠

아가씨가 있는 곳으로 있는 힘껏 달음박질쳐 갔습니다.

 

 

 

 

그러다가 그만 너무 서두른 나머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어머니의 심장이 땅바닥에 툭 굴러 떨어졌습니다.

청년은 놀란 얼굴로 땅바닥에 떨어진 어머니의 심장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때 어머니의 심장에서 이런 소리가 들렸습니다.
얘야, 어디 다치지 않았니? 조심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