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아이 잠재우기

장전 2008. 4. 6. 08:13

 

 

 

 





엄마 아빠가 야행성이다 보니 4살배기 우리 세은이도 밤 12시가 넘어야 자는 습관이 들었어요. 늦게 자다 보니 밤늦게 간식을 먹게 되고 생활리듬도 깨져서 성장이 더딘 것 같기에 엄마 아빠가 크게 반성을 했죠. 그래서 밤 10시가 되기 전에 TV와 불을 끄고 자장가도 불러주고 옛날이야기도 해주며 일찍 재우려고 노력했어요. 처음에는 잠자는 분위기를 조성해도 딴청을 피워 재우는 데 한 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그래도 매일 반복했더니 일주일쯤 지나니까 불을 끄면 얌전히 누워 잘 자더라고요. 집안일 다 제쳐두고 재운 보람이 있었죠. 다른 방법 다 필요 없고 온 식구가 함께 일찍 자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우리 애들은 배가 고프면 자다가도 보채고 징징대서 잠자기 20~30분 전에 우유나 간식을 먹여 배를 든든히 채워줘요. 그리고 일찍 불을 끄면 금세 잠을 자더라고요. 큰아이가 5살이고 둘째가 16개월인데 동시에 재우기가 쉽진 않아요. 같이 놀고 싶어 잠을 안 자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먼저 재우고, 잠이 든 아이를 칭찬하면 그제야 같이 누워 자려고 하죠. 낮잠도 너무 오래 재우지 말고 아침 8시 전에 깨워야 밤에 잠을 잘 잘 수 있어요. 곧 태어날 셋째도 이 방법이 잘 통했으면 좋겠어요.






15개월인 우리 아들, 잠투정이 심한 편은 아닌데 고집이 세서 한 번 칭얼대기 시작하면 손쓸 방법이 없어요. 어르고 달래고, 밤새 업고 거실을 빙빙 돌아도 쉽게 잠이 들지 않아요. 공연히 아는 척을 해서 더 잠을 안 자고 놀자고 할까 칭얼대도록 내버려두고 불을 끈 채 가족들 모두 자는 척을 했어요. 그랬더니 울다가 지쳐서 잠이 들더라고요. 물론 심하게 울 때는 안아서 달래줬죠. 잠투정이 심할 때는 모른 척하고 울게 내버려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우리 쌍둥이는 갓난쟁이 때 제 배 위에 올려서 엎드려놓고 재우면 잘 잤어요. 엄마의 심장 뛰는 소리가 들려서 그런지 아이를 안고 누우면 편하게 잠을 자더라고요. 바닥에 엎드려 재울 때는 너무 푹신하지 않은 침구에 눕혔죠. 쌍둥이라 칭얼거릴 때는 번갈아 배 위에 올려 재우거나 한 명은 품에 안고, 한 명은 흔들침대에 눕혀 발로 흔들어 재워야 했어요. 돌쯤에는 팔베개를 해주면 잘 자더라고요. 쌍둥이를 양쪽에 눕히고 팔베개를 해주다 보니 팔이 아파서 한의원에 다니기도 했답니다. 또 쌍둥이 엄마들이 잘 쓰는 방법은 집 안에서 유모차 태우기예요. 한 명은 안고 한 명은 유모차에 태우거나, 쌍둥이 유모차에 태워 밀어주면 잘 자더라고요.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녀서 낮에는 신나게 놀고 와요. 저녁에도 자기 전까지는 아이가 원하는 만큼 놀게 하다 잠자기 1시간 전에 놀잇감을 정리하며 조금 있으면 자야 한다는 걸 알려주죠. 그리고 아이와 같이 방에 들어가 토닥이며 얘기도 해주고 때론 동화책을 읽어주고요. 자지 않으려고 할 때는 엄마가 만든 거인 아저씨를 등장시키죠. “밤이 되면 거인 아저씨가 내려오는데 거인 아저씨는 일찍 안 자고 말썽부리는 친구들을 싫어해”라고 말하며 “우리 아진이는 지금 눈을 꼭 감고 자니까 거인 아저씨가 착하다고 하실 거야~”라고 이야기하면 아이가 눈을 꼭 감고 자려고 해요.






맞벌이를 하고 있는 터라 아이가 밤에 잠을 안 자면 다음날 너무 피곤하죠. 다행히 아기 때부터 수면 습관을 들여서 밤 9시 전후로 잘 자는 편이에요. 잠들기 30분 전부터 TV를 끄고 조명을 낮춰 잠자는 분위기를 만들어요. 그리고 따뜻한 우유나 두유를 한 잔 먹이며 본격적으로 재울 준비에 들어가죠. “왕자님처럼 먹자” 하며 베개로 등받이를 해줘 편안하게 기대서 우유를 먹게 해요. 우유를 다 먹으면 등에 받쳤던 베개를 머리 밑에 대주고 잘 태세를 갖추죠. 토닥이며 자장가를 불러주면 어느새 잠이 스르르 들더라고요.






저는 엄마들이 잘 알고 있는 기본적인 방법을 충실히 따랐어요. 낮에 실컷 놀게 하고 낮잠을 조절해서 매일 같은 시간에 잠을 재웠어요. 자기 전에 목욕을 시키고 잠옷을 입힌 다음 따뜻하게 데운 우유 한 잔을 먹이고 잘 준비를 했죠. 그리고 꼭 동화책을 읽어줬어요. 아이가 졸린듯 하면 미등만 켜고 불을 끈 다음 자장가를 부르며 토닥여줘요. 그러면 10분 안에 잠이 들죠. 그렇게 습관을 들였더니 아이가 잠자리에 들 때면 자기가 보고 싶은 책을 꺼내와 읽어달라고 해요.






먼저 낮에 열심히 놀아줘요. 집에서도 신나게 놀게 하고, 밖에 나가서는 놀이터에서 맘껏 뛰어놀게 하죠. 그리고 잠자기 1시간 전에 아이와 함께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한 다음 오일을 바른 뒤 문지르고 주물러주며 엄마표 마사지를 해줘요. 특히 심하게 뛰어논 날은 다리 마사지를 해주면 밤에 잠을 잘 자고 새벽에 깨서 우는 일이 없어요. 처음에는 간지럽다고 장난치더니 이제는 먼저 해달라고 조른답니다. 그리고 되도록 아이의 잠옷을 입혀서 재워요. 예쁜 잠옷을 입히면 아이도 좋아하고 곧 자야 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도움이 돼죠.



 

 


| 진행 : 노선재 | 사진 : 박종혁 | 자료제공 : 베스트베이비 | www.ibestbab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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